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 구강검진을 받고 “충치 없음” 판정을 받았더라도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 시각적 육안 검사 위주로 진행되는 일반 구강검진은 치아 표면의 미세한 변화나 잇몸 뼈(치조골) 속, 치아 뿌리 아래 숨겨진 질환을 발견하는 데 심각한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입속 건강을 근본적으로 지키기 위해서는 치아 전체와 턱뼈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입속 파노라마 X선 촬영’을 정기 검진 항목으로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치아 손상이나 잇몸 질환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침묵의 질환’입니다. 눈으로 보는 검진(시진)은 치아의 겉면인 법랑질 표면 충치나 잇몸 상부의 염증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촬영을 병행하지 않을 경우 놓치기 쉬운 대표적인 3가지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 발생하는 충치는 겉 표면이 멀쩡해 보이기 때문에 육안 검사나 탐침으로는 초기 발견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충치가 신경까지 진행된 후에야 통증이 발생하여 복잡한 신경치료가 필요해집니다.
치주질환은 잇몸 겉면이 부어오르는 잇몸염(치은염)에서 시작하지만, 심해지면 치조골이 녹아내리는 치주염으로 발전합니다. 파노라마 X선을 통해서만 잇몸 뼈가 얼마나 내려앉았는지 정확한 진행 수치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잇몸 속에 누워있거나 묻혀 있는 매복 사랑니는 인접 치아의 뿌리를 손상시키거나 염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치아 뿌리 끝에 물혹(낭종)이 생기는 경우도 파노라마 촬영 없이는 파악이 불가능합니다.
| 비교 항목 | 일반 구강검진 (육안 검사) | 입속 파노라마 X선 촬영 |
|---|---|---|
| 진단 범위 | 치아 노출 표면, 잇몸 겉면 | 치아 내부, 치근(뿌리), 잇몸 뼈, 턱관절 |
| 치간 충치 발견 | 어려움 (진행 후 발견) | 초기 선제적 발견 가능 |
| 잇몸 뼈 손상 확인 | 불가능 | 손상 진행도 및 높이 측정이 가능 |
| 비용 및 피폭량 | 국가 검진 시 무료 / 피폭 없음 | 비용 저렴 / 미량의 방사선 (일상 방사선 수준) |
많은 환자들이 X선 촬영 시 방사선 피폭 위험을 우려합니다. 하지만 현대 디지털 파노라마 촬영 장비의 방사선 수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매우 미미합니다.
치과 파노라마 1회 촬영 시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약 0.01~0.025mSv(밀리시버트) 수준입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자연 방사선량의 약 2~3일 치에 불과하며, 비행기를 타고 뉴욕을 왕복할 때 받는 방사선량(약 0.08mSv)보다 훨씬 적습니다.
“파노라마 촬영을 통한 선제적 진단은 치아 추출이나 고비용 임플란트 수술로 이어질 수 있는 중증 질환을 조기에 막는 가장 경제적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국가 구강검진 체계에 파노라마 촬영 도입이 시급히 제도화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의 검진 수칙을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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